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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피부 관리 방법 알아보기



|건성피부


건성 피부는 여름에 피부가 덜 당기므로 보습 제품을 덜 바르는 것이 좋습니다. 기존에 두세 제품을 겹겹이 발랐다면 여름에는 한두 가지 제품으로 가짓수를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오일 베이스보다는 가벼운 에센스나 수분크림이 적합합니다. 그렇다고 꼭 새 제품을 사야하는 것은 아닙니다. 사용하는 제품이 여름철에 바르기에는 너무 오일리하다면 바를 때마다 토너 몇 방울을 섞어서 점도를 묽게 조절하면 됩니다. 이밖에 클렌징과 각질제거 제품은 기존에 사용해왔던 제품을 그대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름철이라고 세정력이 더 강한 폼클렌저로 바꾸거나 더 강도 높은 각질제거 제품을 사용하면 자극을 받아 건조해질 수 있습니다.




|지성피부


지성 피부는 피부가 스스로 보습 성분(피지)을 활발하게 만들어내는 피부입니다. 특히 여름에는 이러한 능력이 극대화됩니다. 그러니 과감하게 화장품을 줄이고 최소화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세안 후 보습성분이 약간 함유된 토너를 바르거나 아주 묽은 에센스 하나만 바르는 것이 좋습니다. 모공이 막힐 수 있으므로 기름종이로 더 자주 피지를 제거해주어야 합니다. 팩트를 두드려 피지를 흡수해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각질이 쌓이면 모공이 피지를 원활하게 배출해내지 못하므로 각질제거도 더 열심히 해야 합니다. 기존에 사용해왔던 제품을 그대로 사용하되, 피부 상태를 살피며 빈도를 조절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여름에 피지가 폭발한다고 해서 피지를 깡그리 제거하는 비누나 세정력이 매우 강한 폼클렌저, 알코올이나 위치하젤 등 수렴성분의 함량이 높은 제품을 바르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사용 초기에는 피지가 줄어들어 훨씬 청결해진 기분이 들겠지만 계속 바르면 피부의 천연 보호막이 손상되어 예민하고 건조해집니다. 당장 눈에 보이는 효과보다는 순한 사용감에 맞춰 화장품을 고르기 바랍니다.




|자외선차단제 고르기


보통 건성 피부에는 유기자차(화학성분 자외선차단제)가 적합하고 지성 피부에는 무기자차(광물성분 자외선차단제)가 적합하다고 말하지만 꼭 그런 것은 아닙니다. 최근 몇 년 사이에 자외선차단제의 제조기술이 혁신적으로 진보하였습니다. 그래서 유기자차로도 지성 피부에 적합한 사용감이 가벼운 제품들이 나오고, 무기자차로도 건성 피부에 적합한 보습력이 좋은 제품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성분보다도 점도와 사용감, 향, 마무리감 등에 대한 각자의 취향에 맞춰서 고르는 것이 시행착오를 줄이는 방법입니다. 


자외선차단 성분은 기능성 성분으로 분류하여 모두 사용한도가 정해져 있습니다. 알레르기나 접촉피부염을 잘 앓는 매우 민감한 피부가 아닌 한, 대부분의 사람에게 안전합니다. 성분에 대한 우려에서 벗어나 사용감 위주로 판단한다면 자외선차단제를 고르는 일이 한결 편해질 것입니다.




|자외선차단제 유의할 점 


- 많이 바르기입니다. 포장에 적혀 있는 SPF 수치와 PA 등급의 효과를 완전히 누리려면 얼굴 전체에 여자는 약 0.8g, 남자는 약 0.9g을 발라야 합니다. 이는 보통 바르는 모이스처라이저 양의 3~4배 정도의 양입니다. 힘들더라도 완전히 흡수될 때까지 충분히 문질러야 합니다.


- 바른 후 적어도 20분 정도가 경과한 후에 외출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20분은 피부에 바른 자외선차단제가 안정적으로 피부 위에 막을 만드는 데에 필요한 시간입니다.


- 자외선차단제 위에 덧바르는 모든 메이크업 제품은 반드시 SPF 수치가 자외선차단제와 같거나 더 높아야한다는 점입니다. 덧바르는 제품이 SPF가 없거나 수치가 더 낮으면 바르는 과정에서 희석이 되어 자외선차단 기능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 야외에서 운동을 하거나 수영장, 해변 등에서 하루를 보낸다면 아무리 높은 SPF 제품을 발랐다 해도 2~3시간 간격으로 덧발라야 한다는 점입니다. 워터프루프(water proof), 워터리지스턴트(water resistant) 등 방수기능을 내세우는 제품이라도 결국에는 땀과 물에 지워질 수밖에 없습니다. 해변에서 신나는 하루를 보낸 후 일광화상으로 고생하지 않으려면 노출되는 모든 부위에 구석구석 충분한 양의 자외선차단제를 덧발라야 합니다. 특히 목덜미, 귓바퀴, 가슴, 발등 등을 놓치지 마세요.